◎박문여고, 축제 수익금 200만원 인천성모병원에 기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최근 박문여자고등학교(인천시 연수구 소재) 학생들이 학교 축제 수익금 200여만 원을 기부했다고 26일 밝혔다.
박문여자고등학교 학생들은 지난 11월 15일 열린 학교 축제 ‘백합제’에서 동아리별 부스 활동을 통한 수익금 전액을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에 전달했다.
기부금 전달식에는 조승연 인천성모병원 원목팀 부실장, 김우선 박문여고 교장 등이 참석했다. 기부금은 인천성모병원 사회사업팀에서 선정한 한부모 및 조손가정 어린이 등 소외계층 의료비 지원에 사용된다.
박문여자고등학고 학생회장인 권미진 양은 “작은 힘이지만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원목팀 조승연 부실장은 “박문여고 학생들이 5년째 어려운 이웃들에게 뜻깊은 기부를 진행하고 있어 대견하게 생각한다”며 “학생들의 따뜻한 마음과 정(情)이 도움이 필요한 소아 및 청소년 환자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해 박문여고 학생들로부터 받은 기부금은 희귀난치성 질환인 특발성 관절염을 앓고 있는 조손가정 청소년과 위장염 및 결장염으로 응급실 통해 내원한 외국인 환아의 의료비 지원에 사용됐다.
◎이대서울병원, 어린이 환자를 위한 ‘힐링정글’ 설치= 이대서울병원(병원장: 편욱범)은 현대해상과 병원 지하 1층 소아청소년과 옆 벽면에 어린이 환자에게 병원 생활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치료에 도움을 주기 위해 ‘힐링정글’을 설치했다.
힐링정글은 인터랙티브 콘텐츠 기술과 모션 센서 등을 통해 구현한 가상의 정글 세계로 어린이들이 디지털 콘텐츠에 담긴 다양한 동물들과 소통하고 교감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체험형 놀이 공간이다.
모션 센서와 인식 컴퓨터가 어린이들의 움직임을 감지해 정글의 동물들과 다양한 상호작용을 연출하는 힐링정글은 동작, 인지, 정서 케어 등 3개의 파트로 나눠진 11가지의 콘텐츠로 즐거움을 선사하게 된다.
한편, 지난 24일 있은 ‘힐링정글 점등식’에는 문병인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편욱범 이대서울병원장, 박미혜 진료부원장, 유은선 소아청소년과 과장 등 이대서울병원 관계자들과 현대해상 CCO 황미은 상무 등이 참석했다.
황미은 상무는 “병마와 싸우느라 지쳐 있는 아이들을 위해 시작한 ‘힐링정글’이 좋은 평가를 받으며 3번째로 이대서울병원에 설치하게 되었다”면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꺼이 허락을 해주신 병원에 감사하며, 어린이 환자들에게 큰 즐거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병인 의료원장은 “이대서울병원은 진료뿐만 아니라 힐링정원, 아트큐브 등 다양한 문화 시설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유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면서 “힐링정글 설치를 통해 아픈 어린이들이 보다 즐겁고 행복하며, 긍정적인 희망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성모병원, TAVI 연간 150례 달성=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병원장 신용삼 신경외과 교수)의 타비팀(TAVI Team)이 2019년 12월 20일, 타비 시술(TAVI : 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을 연간 150례 돌파했다.
대동맥판막 협착증(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에 위치한 대동맥 판막이 석회화와 유착에 의해 좁아지는 질환)으로 호흡곤란이나 흉통 등의 증상이 있는 환자들은 이미 중증이며 대부분 2년 내로 사망에 이르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치료가 요구된다.
하지만 체력 문제나 각종 합병증 우려로 수술적 치료가 적합하지 않은 노령 환자들의 경우는 수술적 대동맥판막치환술(SAVR : Surgical Aortic Valve Replacement)이 어려운 경우가 있고, 이 경우 신체적 부담이 적은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AVI)이 치료를 위한 유일한 대안이 되는 경우가 많다.
아직 국내에 타비 시술을 수행하는 기관이 많지 않고, 그 중에서도 연간 100례 이상 수행하는 숙련된 의료기관은 손에 꼽는 실정이다 보니 항상 서울성모병원 타비팀을 찾는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런 노령 환자들에게 타비 시술은 새로운 삶의 희망을 주는 절실한 최신 치료법이다.
2012년 첫 시술을 시작으로 매년 꾸준히 성장해온 서울성모병원 타비 시술은 매년 급격한 성장 추세에 있다. 2016년 한 해에 50례, 2018년 한 해에는 100례를 달성했으며 올해인 2019년, 150례를 돌파하여 작년 대비 50% 수준의 괄목할만한 성장률을 보이며 심뇌혈관병원의 새로운 성장 동력 중 하나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순환기내과 장기육 교수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병원의 TAVI 팀은 숙련된 의료진(순환기내과, 흉부외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으로 구성되어 TAVI 시술을 성공적으로 이끌고 있으며, 현재까지 시술 성공률 100%, 한달 생존율 98%, 1년 생존률 95%로 우수한 시술 성적을 보이고 있다.
한편, 2019년 한 해 동안 150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타비팀의 노력과 성취를 기념하여, 12월 23일 서울성모병원 본관 607호에서 김용식 병원장과 이요섭 영성부원장 신부, 민창기 진료부원장, 이남 행정부원장 신부, 박현숙 간호부원장 수녀를 비롯한 주요 보직자들과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 기념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를 통해 김용식 병원장은 교직원의 노고를 치하하며 “환자에게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심뇌혈관병원의 진심과 우수한 치료 성적을 환자들도 알아보아준 것이 기쁘다”며, “앞으로도 선도적인 의료기술에 대한 연구와 발전을 통해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물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TAVI 팀장인 순환기내과 장기육 교수는 “서울성모병원의 높은 의료 수준을 알리는 계기가 되어서 기쁘고, 보다 많은 환우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