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검찰 인사에 입장 처음 밝혀…“윤석열 불신임 생각 안해”

청와대, 검찰 인사에 입장 처음 밝혀…“윤석열 불신임 생각 안해”

기사승인 2020-01-09 17:50:37

청와대는 9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불신임하는 것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이번 검찰 인사와 관련해 발언이나 평가를 한 것은 처음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장관이 검찰총장 의견을 듣는 과정에서 원만하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의 뜻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이번 검찰 인사가 윤 총장 불신임이 아니냐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윤 총장에 대한 불신임 같은 것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검찰 인사의 성격과 관련해 “수사는 수사 결과로 말해지고 인사 또한 그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며 “법무부에서 이미 입장을 냈고, 추 장관도 답변했기에 저희가 말을 더 보탤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법무부도 밝혔지만 균형인사·인권수사를 위한 방안들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서 인사가 이뤄진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언급했다.

청와대와 관련한 검찰 수사가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청와대 관계자는 “인사 조처로 검찰의 수사가 차질을 빚을 정도로 그동안 검찰에 대한 불신이 깊었던 것인가 반문하고 싶다. 더 공정한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추 장관이 이번 검찰 인사안을 전날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청한 직후 발표한 배경을 묻자 이 관계자는 “발표 시기는 법무부가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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