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을 조롱해 논란이 일었던 사샤 토디치(46·세르비아) 태국 대표팀 골키퍼 코치가 경질됐다.
10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라오동 등은 “태국 축구협회가 박 감독에게 인종차별적 행동을 한 토디치 코치와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보도했다.
베트남과 태국은 지난해 11월1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오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5차전에서 맞붙었다. 당시 경기가 0대 0으로 끝난 후, 박 감독은 니시노 아키라 태국 감독과 악수를 하기 위해 다가갔다. 그때 토디치 코치가 박 감독을 향해 키가 작다는 손동작을 해 논란이 됐다.
박 감독은 토디치 코치에게 항의했고 다른 코치진들도 가세하며 몸싸움이 벌어졌다.
토디치 코치는 “베트남이 정상의 자리를 곧 태국에게 내줄 것이라는 표현일 뿐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베트남 축구협회는 아시아축구연맹에 항의했고, 태국 축구협회는 토디치 코치에게 경고를 내렸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