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집단 발병한 폐렴으로 인한 첫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우한 위생당국은 10일 ‘우한 폐렴’으로 인한 첫 사망자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지난 5일 원인 불명의 폐렴 환자가 59명이며 이 가운데 7명이 중증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중증이었던 환자 중 1명으로 전해졌다.
앞서 중국 당국은 우한 폐렴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판정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호흡기와 장의 질환을 일으키는 병원체다. 인간 외에도 소와 고양이, 개, 낙타, 박쥐, 쥐, 고슴도치 등이 감염될 수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코로나바이러스는 6종이다. 이 중 4종은 가벼운 감기 증상만 일으킨다. 그러나 나머지 2종은 사스바이러스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다.
우리나라에도 우한을 방문한 후 정체불명의 폐렴 증상을 보이는 환자 1명이 지난 8일 확인됐다.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