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사망자의 자궁을 이식받아 출산에 성공한 사례가 나왔다. 이번이 3번째.
9일(현지시간) CNN과 서울신문 등을 종합하면, 펜실베이니아 주 필라델피아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이 지난 2018년 이식받은 사망자 자궁을 통해 출산에 성공했다. 해당 여성은 선천적으로 자궁이 없이 태어나, 사망자 자궁을 이식받았고 지난해 11월 남자 아이를 출산했다.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미국에서 사망자 자궁 이식을 통한 출산이 성공한 건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30대 산모는 지난해 7월 클리블랜드 클리닉에서 사망자 자궁을 이식받아 미국 최초로 여자아기를 낳았다.
앞서 브라질에서는 2016년 9월 상파울루의대 연구팀을 통해 사망한 기증자의 자궁을 이식받은 브라질 여성은 7개월 후 임신에 성공했으며, 2018년 여자아기를 출산했다.
전문가들은 자궁이식의 성공률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자궁 문제로 불임의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