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해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향해 막말을 해 논란이 된 차명진 전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의 전신) 의원을 검찰에 송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4일 경기 부천 소사경찰서 등에 따르면 차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 모욕혐의로 입건, 검찰에 송치됐다. 다만 기소의견인지 불기소의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차 전 의원은 지난해 4월15일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두고 자신의 SNS에 세월호 유가족을 모욕하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당시 ‘세월호 유가족들.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 처먹는다’라는 글을 써 비판을 받았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같은해 5월 차 전 의원을 모욕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이와 함께 차 전 의원에게 민사소송도 함께 제기했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