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7년 내부 브리핑에서 미사일 방어 시스템 비용을 한국이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주한미군 철수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워싱턴포스트(WP) 소속 기자 2명은 조만간 발간할 신간 ‘매우 안정적인 천재’에서 2017년 7월20일 미국 국방부에서 열렸던 브리핑을 소개했다.
이들에 따르면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제임스 매티스 당시 국방장관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등이 모인 자리에서 ‘한국이 100억 달러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비용 부담을 주장하면서 미군의 철수 또는 한국에 보호비용 청구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사일 방어 시스템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를 뜻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외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인도와 중국이 국경을 맞대고 있음에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회담에서 “(인도가) 중국과 국경을 접한 것이 아니지 않느냐”라고 말한 일화 등이 책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