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민 70% "용인은 살 만한 도시"

용인시민 70% "용인은 살 만한 도시"

기사승인 2020-01-23 15:02:06


경기도 용인시민 10명 중 7명이 용인시를 고향처럼 여기거나 살 만한 도시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인시민 89.4%는 타 지역에서 이주해 왔다.

또 10명 가운데 3명 정도가 집 때문에 5년 내 이주할 계획이 있다고 했으나 이 가운데 절반가량이 용인 내에서 이주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용인시는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용인시 사회조사 보고서'를 발간하고 용인통계에 게시했다.

용인시민 32.2%는 현 거주지에서 15년 이상 거주했으며, 22%가 10년 이상~15년 미만, 19.3%가 5년 이상~10년 미만 거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후에도 이 지역에 거주할 것인지(정주의식)에 대해선 68%가 (어느 정도 또는 매우) 그럴 것이라고 했으며, 18.3%는 보통이라고 했다. 13.7%만이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용인시민의 주택에 대한 만족도는 도내 평균(46.8%)에 비해 높게 나왔다. 52.5%가 만족한다고 했고 11.2%만이 불만족한다고 했다. 보통이란 응답은 36.4%였다.

현 거주지에 만족한다는 응답도 39%로 19.7%인 불만족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불만족을 나타낸 시민들은 그 이유로 43.4%가 교통불편을 꼽았고 23.3%가 편의시설 부족, 9.9%가 주차시설 부족, 8.6%가 교육환경 열악, 6.6%는 주거시설 열악 등을 제기했다.

용인시민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 일자리 발굴(30.6%)을 비롯해 취업알선(19.6%), 창업 등 지원(15.6%), 직업훈련(15.0%) 등을 꼽았다. 

시민들이 사회복지 가운데 우선 지출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분야는 출산‧보육 지원이 43%나 됐고, 노인복지사업 확대(30%), 저소득층 구호(17.5%), 장애인복지 확대(6.4%), 외국인 지원(1.2%) 등이 뒤를 이었다.

시정과 관련해 중‧고교 신입생 교복지원사업을 아는 시민은 51%나 됐으나, 시민안전보험을 아는 시민은 14.1%에 불과했다. 또 희망도서바로대출제(21%)나 용인와이페이(22.2%)의 인지율도 낮게 나타났다.

이번 사회조사는 지난해 8월 27일 0시 기준으로 15일간 진행됐다. 조사는 표본으로 추출한 1590가구를 조사원이 직접 방문해 면접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용인시 사회조사 보고서의 자세한 내용은 '용인통계'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용인=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
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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