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3개월 만에 1%를 넘어섰다.
4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달 보다 0.6%, 1년 전과 비교할 땐 1.5% 각각 오른 105.79(2015년=100)다.
물가 상승률이 1%를 넘어선 건 지난 2018년 12월(1.3%) 이후 13개월 만이다. 상승폭 또한 2018년 11월(2.0%) 이후로도 최대치다.
품목별로 보면 전월비로는 전기·수도·가스는 변동이 없었다.
다만 서비스·농축수산물·공업제품이 오르면서 전체적으로 전체 0.6% 상승했다.
서비스로는 해외단체여행비(4.8%)와 보험서비스료(6.8%), 휴양시설이용로(14.0%) 전월 대비 상승폭이 컸다.
농축수산물 중에서는 호박(60.3%)·상추(27.3%)·파프리카(28.4%) 가격이 같은 기간 폭등했다.
공업제품 중에서는 믹서(37.9%)·운동용품(13.2%) 물가 변동이 두드러졌다.
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공업제품·서비스·농축수산물과 전기·수도·가스가 모두 올라 전체 1.5% 상승했다.
휘발유(15.6%)와 경유(11.6%)가 오르면서 지역난방비(3.3%)도 따라 올랐다. 이 기간 배추(76.9%), 무(126.6%), 상추(46.2%) 값이 크게 올랐다.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지난달 대비 0.4%, 지난해 동월 대비 0.9% 각각 올랐다.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지난달 대비 0.4%, 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0.8% 각각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12월 보다 0.7%, 1년 전보다는 2.1% 각각 상승했다.
지난해 동월 대비 식품은 1.8%, 식품이외는 2.4% 각각 상승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6.3%, 전년동월대비 4.1% 각각 상승했다.
지난해 동월대비 신선어개 6.6%, 신선채소 15.9% 각각 상승했다. 신선과실은 8.3% 하락했다.
자신의 소유주택을 주거 목적으로 사용해 얻는 서비스 비용을 더해 작성하는 자가주거비포함지수는 지난달 보다 0.5%, 지난해 동월 대비로는 1.2% 각각 상승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