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에게 인종차별 행위를 한 본머스의 17세 팬이 유죄 판결을 받고, 평생 축구장에 출입할 수 없게 됐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17세 본머스 팬이 인종차별 행위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고, 3년간 축구장에 출입하지 못하는 처벌을 받았다”며 “본머스는 이 팬에게 평생 축구장 출입금지 처분을 내렸다”라고 전했다.
이 본머스 팬은 지난해 12월 1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응원 도중 인종차별 구호와 외설적 구호를 외쳐 조사를 받았다.
그는 벌금 55파운드(약 8만4000원)와 추가 요금 21파운드(약 3만2000원)를 내고, 3년간 축구장에 출입할 수 없다는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본머스는 강경했다. 구단은 7일 “법원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혐오감을 느낀다. 우리는 이 팬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본머스 홈구장) 평생 출입금지를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본머스는 “차별은 사회 어느 분야에서도 존재해서는 안 된다. 우리 구단이나 팬들 사이에서도 존재할 수 없다. 본머스는 모두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자 한다. 이번 차별 행위에 대해 혐오감과 분노를 느낀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