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이사가 차기 우리은행장으로 발탁됐다.
우리금융지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11일 권 대표를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권 후보자는 63년생(만 57세)으로 울산 학성고, 건국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우리은행 전신인 한국상업은행에 입행했다.
그는 이후 1999년 한일은행과 상업은행 합병으로 재출범한 우리은행에서 미국 워싱턴 지점 영업본부장·무역센터금융센터장·우리금융지주 홍보실장·우리은행 IB그룹 겸 대외협력단 집행부행장을 역임했다.
이어 우리PE 대표이사를 거쳐 현재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로 재임하고 있다.
권 후보자는 IB업무와 해외IR 경험을 바탕으로 은행 CIB와 글로벌 전략 추진에 적임자라는 평을 받는다.
권 후보자는 박병원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인연이 깊다. 그는 노무현 정부 시절 기획재정부 차관 출신인 박 전 회장 비서실 부장으로 일했다.
현 정부와도 소통이 가능한 인물로 알려지며 ‘정치권이 밀어준다’는 설이 돌기도 했다.
권 후보는 연임 갈림길에 서 있는 손태승 현 지주회장과는 구면이다.
그는 이광구 전 행장과 동일한 상업은행 ‘라인’이라는 점에서 요직을 맡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지난해 12월 손태승 우리은행장이 취임하면서 우리PE로 밀려난 바 있다.
이를 두고 당시 권 후보가 우리은행 지주사 전환을 반대할 것이라는 시각이 존재하기도 했다.
권 후보는 이밖에 폭넓은 네트워크를 지닌 ‘관계형 리더’로 어수선한 내부 조직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권 후보는 내달 23일 있을 주주총회에서 우리은행장으로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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