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경제] 산업은행, 대우건설 등 투자 법인만 100개 이상...매각 오리무중

[알기쉬운 경제] 산업은행, 대우건설 등 투자 법인만 100개 이상...매각 오리무중

기사승인 2020-02-22 06:00:00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산업은행이 PEF로 보유한 KDB생명보험사 매각을 못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서너 차례 시도를 했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산은은 지금도 인수자를 찾고 있다. 

정책금융기관인 산은의 자회사 정리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산은은 설립 이래 청산과 매각을 거듭해왔다. 그럼에도 산은과 지분관계인 기업은 100개가 넘는다. 산은이 투자 혹은 출자한 법인현황을 들여다봤다. 

22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산은이 투·출자한 법인은 2018년 말 기준 123개다. 자회사 93개·출자회사 15개·재출자회사 14개다. 

산은이 그간 존속기간이 만료되거나 사업이 끝나 청산한 건은 한국해양보증보험 등을 포함해 25건이다. 부품소재엠앤에이사모투자전문회사, 케이디비벤처엠앤에이사모투자전문회사는 청산 진행 중이다. 

금호석유화학, 쌍용양회공업, 팬오션, 대우증권·대우자산운용 등은 지분을 팔아 넘겼다.

공시기준에 속하진 않지만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1월 31일 공식적으로 매각됐다. 당시 대주주인 산은은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현대중공업에 현물출자 방식으로 매각했다. 

현재 남은 회사는 해외법인과 사모펀드 등 대부분 금융자회사다. 

자회사는 지분을 50%이상 보유했거나 30%이상 지분을 보유하고 임원임면권 등 실질상 지배력을 가진 회사를 말한다. KDB캐피탈, KDB자산운용, KDB인베스트먼트 등이 대표적인 금융자회사다. 

출자회사는 지분을 보유한 회사 중 자회사가 아닌 회사다. 한전·토지주택공사·수출입은행·기업은행 등이 있다. 해당 기업들은 모두 정부 현물 출자했다. 한국지엠·국민행복기금 등은 현금 출자했다. 

KDB생명과 대우건설·대우조선해양산동유한공사 등은 재출자회사다. 

산은에 따르면 현재 매각이 가장 시급한 건 KDB생명이다. 대우건설은 가치증대(Value-up)이 필요해 당분간 매각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