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정상호 기자 = 경기 침체의 여파는 상업시설 분양에도 미치고 있다.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며 지역 랜드마크로 성장하는 상업시설도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상권의 경우 분양 단계서부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이에 꾸준한 수요를 창출해내는 대형 지식산업센터 내 상업시설이 관심을 끌고 있다. 보통 지식산업센터는 다수의 기업들이 입주해 임직원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데다 기숙사가 함께 마련되는 경우 평일 저녁은 물론 주말까지 수요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매력이 있는 직장인을 주 수요층으로 누린다는 점도 호평을 받는 요인 중 하나다.
주거단지 인근에 들어서는 지식산업센터 내 상업시설의 경우 지역 주민들의 유입도 기대해볼 만한데,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수요 확보에 용이한 핵심 점포, 즉 키 테넌트 유치다. 대형 영화관이나 프랜차이즈 커피숍 등이 입점하게 되면 인지도 확보에 유리할 뿐 아니라 입소문을 통한 매출 확장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 실리콘앨리 스퀘어 동탄’이 견본주택을 마련하고 단지에 설치될 '미디어 파사드' 체험존을 오픈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단지는 지식산업센터 ‘현대 실리콘앨리 동탄’에 함께 조성되는 상업시설로, 지식산업센터 지하 2층~지상 1층 내 자리한다. 시공은 현대건설이 책임 준공을 맡았다.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현대 실리콘앨리 스퀘어 동탄’은 약 2만 3000여 명의 지식산업센터 근로자를 확보하며 기숙사를 함께 조성해 소비 기대 시간을 늘렸다. 동탄테크노밸리 미래 예상 상주인구 약 20만 명 외에도 삼성전자 화성∙기흥∙수원사업장과 LG전자 평택디지털파크, 두산중공업 등 약 3만 4천여 명에 달하는 기업 업무단지 근무 인력을 배후수요로 확보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멀티플렉스 영화관 ‘씨네Q(큐)’와 12개 정식규격 레인을 갖춘 대형볼링장 등 키 테넌트 시설이 입점을 확정지어 기대감을 높이는 중이다. 현재는 대형 서점 등 추가 테넌트 유치에도 힘쓰고 있다.
디자인 컨셉은 뉴욕의 거리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스트리몰 형식으로 공간 곳곳을 그래피티와 뉴욕풍 레드브릭으로 꾸민다. 입구에는 대형 미디어 파사드 2개를 적용해 가시성을 높였고, 메인 광장에는 다양한 컨텐츠, 공연을 운영해 유동인구 유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교통망으로는 경부고속도로가 인접하며 용인서울고속도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연계 이용도 편리하다. SRT 동탄역에는 GTX-A노선이 추가되며 인덕원과 연결되는 복선전철 사업도 추진 중에 있다. 지난 7일에는 동탄도시철도(트램) 업무협약이 맺어지며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견본주택은 동탄기흥로에 마련됐다. 갤러리 풍으로 쾌적한 공간에 5G와 인공지능(AI)을 적용한 로봇 커피 머신을 배치해 고객들과의 접점을 확대했고, 실제 설계를 반영한 초대형 모형도를 전시해 내방객들이 사업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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