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보유한 공공임대주택은 120만 가구를 넘어섰다. 거주 인원만 298만 명에 달한다. 올해도 85개 단지에서 5만 가구가 입주한다. 특히 오는 2028년이면 LH공공임대주택은 200만 가구를 넘어서고, 거주인구만 471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5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LH는 공공임대주택 200만 가구 시대를 대비해 단순히 거주공간을 제공하는 역할을 넘어서 다양한 생활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주거복지 종합서비스 전문기관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자치단체와 사회적 경제 주체 등과 협력해 수요자 중심의 주거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사회복지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연계하는 플랫폼 공기업으로서 역할 강화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LH는 지난해 9월 전국 영구임대 단지 종합사회복지관과 합동 워크숍을 열고 각종 주거복지 지원 사례 공유와 입주민 보호 및 공동생활 위험 예방 방안 등을 협의했다. 또 시·군·구 정신건강복지센터 82곳과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역사회 내 정신질환자 등록·관리, 위기상황 응급 개입, 치료 연계 및 상담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LH는 한국사회복지관협회, 주택관리공단과도 업무 협약을 통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실효성 있는 사회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 협약에 따라 LH는 입주민 복지증진을 위한 사회복지관과 주택관리공단 활동 지원에 나서고, 한국사회복지관협회는 입주민 상담, 사례관리, 치료연계 등의 서비스 제공한다. 또 주택관리공단은 입주민 정보공유 및 복지관 프로그램 지원을 담당하기로 했다.
LH는 올해도 임대주택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주택 관련 각종 관리정보를 축적해 임대주택 정책개발에 활용하기 위한 ‘종합주택관리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기존의 시스템을 개선해 관리비 등 각종 자료를 상시 파악할 수 있도록 하고, 관리비 체납 등 이상 가구는 즉시 자치단체에 통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도입한 임대단지 내 각종 사건, 사고 보고 시스템도 유형별로 개선해 더욱 효과적인 대응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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