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태구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로 피해를 보고 있는 소상공인과 관련해 “민간의 착한 임대인께서 임대료를 인하하신다면 그 절반을 정부가 분담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마스크 수급 안정 긴급 합동브리핑’에서 상공인 임대료 지원 대책으로 “올해 상반기 6개월 동안 소상공인에 해당하는 임차인의 임대료를 인하하는 임대인에 대해서는 임대인의 소득이나 인하 금액 등에 관계 없이 임대료 인하분의 50%를 소득세·법인세에서 감면하겠다”며 관련법 개정과 관련해 국회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정부는 특정 시장 내 임대료 인하 점포가 20%를 넘는 경우 이들 시장에 대해 노후전선 정비, 스프링클러 설치 등 화재안전패키지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정부 소유 재산에 대해서도 올해 말까지 임대료를 현재의 3분의 1(재산가액의 3%→1%)로 인하할 방침이다.  코레일, LH공사, 인천공항 등 임대시설을 운영 중인 103개 모든 공공기관의 임대료를 최소 20%에서 최대 35%까지 인하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이러한 임대료 인하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완전히 해소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국민 모두가 십시일반으로 힘을 모은다면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며 임대료 인하에 임대인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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