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장시환이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가빈 럭스를 삼진 처리하는 등 역투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장시환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다저스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실점 4탈삼진 1볼넷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49개였다. 최구 고숙은 145km에 달했고 포심과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점검했다.
이날 다저스는 주로 마이너리그 선수들이 라인업을 꾸렸지만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과 지난해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럭스와 포수 오스틴 반스 등 낯익은 선수들도 등장했다. 또 선발 투수로는 2017년 16승 3패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한 알렉스 우드가 나서기도 했다.
경기는 마이너리그 연습경기 룰로 치러졌다. 이에 따라 럭스와 반스는 타순과 무관하게 각각 3차례, 2차례씩 타석에 나왔다. 7회 한화 공격 중엔 다저스 투수가 예정된 투구 수를 채우자 무사 만루 상황에서 그대로 이닝이 종료되기도 했다.
장시환은 MLB닷컴이 선정한 올 시즌 기대주 1위로 꼽힌 럭스와 세 번 맞붙어 첫 타석에 삼진을 잡아냈고, 반스 역시 두 번 다 범타로 돌려세웠다.
장시환은 1회 아웃맨을 1루수 땅볼로 잡았고, 럭스와 반스를 각각 삼진, 3루수 땅볼로 잡았다. 2회에는 부시 우익수 뜬공, 럭스 유격수 땅볼 후 바가스를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장시환은 3회 페이지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은 뒤 럭스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반스를 2루수 땅볼, 워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3회를 마쳤다. 4회 역시 차이우와 커더라도 연속 삼진, 로빈슨은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5회부터는 김민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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