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부터 전산으로 마스크 중복판매 방지…수출도 전면금지"

"6일부터 전산으로 마스크 중복판매 방지…수출도 전면금지"

기사승인 2020-03-05 13:51:55

[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정부가 전산시스템 구축으로 마스크 중복판매를 방지하고 수출도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5일 마스크 공급 관련 고시 개정안 의결을 위해 임시 국무회의를 연 자리에서 “마스크를 의료·방역 현장 등에 우선 공급하고, 그 외 물량은 국민께 공평하게 돌아가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이를 위해 전산시스템을 구축해서 중복 판매를 방지하고, 마스크 수출도 원칙적으로 금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의 조치에도 마스크 대란이 이어지자 강도 높은 후속 대책을 꺼내든 것이다. 

정 총리는 이 자리에서 "국민들께서 마스크를 구하지 못해 겪고 계시는 고통에 국무총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정부는 마스크 공급을 늘리고 합리적으로 배분하기 위해 추가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마스크 원자재 수급 문제와 관련해선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의 생산과 판매업자가 일일 생산량과 판매량을 정부에 신고하고, 필요하면 정부가 수량과 판매처를 조정하겠다"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번 조치를 내일부터 시행할 것이라며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는 이 대책들이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을 지시했다.

정 총리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일부 국민들은 방역현장과 취약계층 등에 마스크를 기부하고 생산업체들도 밤낮 없는 공장가동과 증산에 협조하고 있다"며 "정부는 국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서 이번 어려움을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강조했다.

ist1076@kukinews.com

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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