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발 입국금지·제한...전 세계 총 100개국 달해

일본, 대구 이어 경북 일부지역도 입국금지...인도는 검역강화로 완화

기사승인 2020-03-06 09:33:16

[쿠키뉴스] 서유리 기자 = 최근 한국 내 확산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한국발 입국자에 대해 입국금지·입국강화 조치를 내리는 국가들이 늘고 있다.

외교부가 6일 오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총 100개 국가·지역이 한국발 입국자들에 대해 입국금지 및 입국강화 조치를 내렸다.

이중 한국 전역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내린 국가는 총 37개로, 한국 출발 이후 일정기간 후 입국토록 하는 조치도 포함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나우루, 마셜제도, 마이크로네시아, 몽골, 바누아투, 사모아, 사모아(미국령), 솔로몬제도, 싱가포르, 쿡제도, 키리바시, 투발루, 호주, 홍콩 등이 해당한다.

중동지역에서는 레바논, 바레인, 사우디, 요르단, 이라크, 이스라엘, 카타르, 쿠웨이트, 팔레스타인 등이 입국금지를 시행했다.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마다가스카르, 모리셔스, 상투메프린시페, 세이셸, 앙골라, 적도기니, 짐바브웨, 코모로 등이며, 이중 상투메 프린시페는 6일부터 해당 조치를 시행한다.

미주지역에서는 엘살바도르, 자메이카, 트리니다드 토바고가, 유럽 지역에서는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 터키가 한국 전역에 대해 입국을 금지했다. 이중 카자흐스탄은 8일부터 한국, 중국, 이란을 방문후 입국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입국 및 경유를 금지한다.

한국 일부 지역에 대해서만 입국금지 조치를 시행한 국가·지역은 총 6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말레이시아, 몰디브, 인도네시아, 일본, 피지, 필리핀 등이 대구·경북 등 일부 지역에 대해서 입국을 금지했다. 이중 말레이시아는 사라왁주, 사바주에 한해서는 한국 전역에서 온 외국인을 대상으로 입국을 금지한다.

일본은 14일 내 대구·청도를 방문한 경력이 있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입국금지를 시행하였으며, 오는 7일부터는 경북 일부지역(경산시, 안동시, 영천시, 칠곡군, 의성군, 성주군, 군위군)을 더해서도 입국을 금지한다.

격리 조치를 내린 국가 및 지역은 총 12개다. 중국 지역에서는 산둥성,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광둥성, 푸젠성, 후난성, 하이난성, 상하이시, 장쑤성, 저장성, 톈진시, 쓰촨성, 충칭시, 윈난성, 산시성, 베이징시 등이 해당된다.

유럽 지역에서는 루마니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이 격리조치를 시행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마카오와 베트남이 해당된다.

미주 지역에서는 세인트루시아와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이, 중동 지역에서는 오만이 해당 조치를 시행했다.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가봉, 라이베리아, 콩고공화국이 해당한다.

검역강화 및 권고 조치를 내린 국가 및 지역은 총 45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네팔, 뉴질랜드, 대만, 라오스, 미얀마, 방글라데시, 브루나이, 인도, 태국, 폴리네시아(프랑스령) 등이 해당된다. 이중 인도는 4일부터 긴급한 사유로 인도를 방문하려는 우리 국민들에게 주한인도대사관에서 신규 비자를 발급받아야 한다고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