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평택을 예비후보가 지난해 주한미군 철수 등을 주장한 집회에 참석해 논란이다.
평택 미군기지 군무원이라고 자신을 밝힌 남성과 여성 2명은 23일 김 예비후보의 공약 발표 기자회견이 열린 평택시청 브리핑룸 앞에서 김 예비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김 예비후보가 지난해 11월30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2019 전국민중대회’에 참석한 사진을 피켓에 부착했다. 사진 속에서 김 예비후보는 당시 ‘주한미군 주둔비용을’이라는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있었다. 당시 집회에서는 ‘주한미군 주둔비용을 노동자 민중의 복지 비용으로’ 등의 구호가 쓰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미래통합당은 김 예비후보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황규환 미래통합당 부대변인은 “김 예비후보자가 출마한 평택은 주한미군의 주둔지이자 한미동맹의 상징과 같은 곳”이라며 “평택 미군기지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근무원만 1만여명이다. 그 가족까지 합치면 3만여명의 생계가 달려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김 예비후보 측은 “당시 행사는 한국인 노동자를 볼모로 방위비 분담금을 올리려는 미국의 시도가 부당하다는 취지에서 진행된 것이다. 한미 상호간 동맹관계는 존중돼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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