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미래통합당(통합당)이 일부 시민단체의 피켓 시위 등으로 인해 선거운동을 방해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통합당은 25일 오전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서울 서대문 경찰청을 찾아 공정선거 관리를 촉구할 예정이다. 항의 방문에는 심재철·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과 정원석 선대위 상근대변인 등이 함께한다.
통합당에 따르면 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은 지난 12일부터 10여일간 오세훈 서울 권역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둘러싸고 피켓을 든 채 선거운동을 방해했다. 나경원 통합당 의원도 자신의 SNS에 ‘사사건건 아베편’ ‘친일 정치인 필요 없다’ 등의 피켓을 든 한 시민단체의 사진을 공개했다.
통합당은 24일 오전 선거전략대책회의를 열고 “통합당 후보에 대한 불법적인 선거방해와 선거공작이 자행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오 위원장은 “황교안 대표, 나경원 의원, 김진태 의원, 김용남 의원을 비롯해서 광범위한 곳에서 시민단체의 이름으로 선거운동 방해 행위가 자행되고 있다”며 “당 차원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 강서을 예비후보인 김태우 친문정치공작진상조사특별위원장도 “지난 23일 양천향교역에서 구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는데 누군가 저희에게 다가와 욕설을 하면서 선거운동을 방해했다”며 “배후가 누구인지 철저히 색출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진복 통합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은 “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과 조국수호연대 등 일부 시민단체들의 선거운동 행위가 전국에서 도를 넘고 있다는 판단을 했다”며 “이는 자유로운 선거운동을 보장하는 공직선거법에 저촉되는 것은 물론, 민주선거의 가치를 훼손하는 반헙법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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