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열린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특별화상정상회의에서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대응 태세를 각국 정상들에게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화상정상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의 상황을 돌아보며 “지난 두 달 간 한국은 코로나19 도전의 중심에 있었고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한국의 방역 성과에 대해 '성공적인 대응모델'이라고 규정하는 등 자신감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선제적이고 투명한 방역조치와 우리 국민의 자발적이고 민주적인 방역 동참으로 점차 안정화돼 가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개방성·투명성·민주성이라는 3대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의 진단시약 개발이나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비롯한 첨단 검진기술, 자가격리·자가진단 앱, 특별입국 절차 등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우리 정부는 우리의 성공적인 대응모델을 국제사회와도 공유해 나가고자 한다”며 “한국 정부는 국제사회의 코로나 백신 개발 노력과 보건분야 개발 협력 및 개도국의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노력에도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런 '의료·방역 협력'과 함께 '경제협력'에 힘을 모으자고 제안하는 등 구체적인 공조 청사진을 언급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국의 방역 조치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과학자, 의사, 기업인 등 필수 인력의 이동을 허용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가용한 모든 수단을 활용해 확장적 거시 정책을 펴야하며, 글로벌 금융 안전망을 강화하고, 저개발·빈곤국의 경제 안정을 위해서도 협력해야 한다”며 “국가 간 경제교류의 필수적인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