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서울 중랑갑에 출사표를 던진 김삼화 미래통합당(통합당) 후보가 부정채용 청탁 및 고용세습 근절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27일 ‘청년에게 미래와 희망을’,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라는 키워드로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법 제정을 통해 채용 청탁이나 고용세습 관련 모든 채용을 취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채용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개정, 관련자를 징역 5년 이하 또는 5000만원 이하의벌금형에 처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중랑갑 후보를 겨냥하며 “공정 가치에 목마른 청년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고 비판했다. 서 후보는 지난 2016년 동생과 딸을 각각 5급 비서관과 인턴으로 채용해 논란을 빚었다.
청년 일자리 공약도 제시됐다. 최저임금 제도 개편과 유연근로제 확대를 통해 기업의 활력을 살려 청년을 위한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방안이다. 또한 ‘청년스타트업지원공제회’와 ‘창업재도전지원위원회’ 등을 구성, 청년 벤처생태계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공약도 있다. 김 후보는 민원의 날을 개최, 개인민원부터 부조리한 제도 고발까지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주민 민원에 귀를 기울이되 부정한 청탁을 거절하겠다”며 “국회의원은 사익이 아니라 공익을 위해 대신 일하라고 뽑은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변호사 출신으로 지난 2000년부터 2006년까지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사장을 지냈다.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과 대한변호사협회 부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6년 비례대표 의원으로 20대 국회에 입성했다. 그는 권력형 성폭력 근절과 피해자·신고자 보호를 위한 이른바 ‘이윤택처벌법’을 대표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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