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코로나19 정부 방역 방침 비판 “이제라도 빗장 걸자”

통합당, 코로나19 정부 방역 방침 비판 “이제라도 빗장 걸자”

기사승인 2020-03-27 15:50:12

[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미래통합당(통합당)이 정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방침을 거세게 비판했다. 

정원석 통합당 선거대책위원회 상근대변인은 27일 “이쯤 되면 대한민국 정부가 맞는지 헷갈릴 지경”이라며 “우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해외 입국자가 늘자 정부는 우리 세금으로 이들에 대한 진단과 검사, 격리, 치료를 하겠다고 나섰다”고 말했다. 이어 “비용도 문제지만 인력 투입도 문제”라며 “대한감염학회 이사장이 나서 이제라도 외국인 입국을 금지해달라고 하소연했다”고 설명했다. 

정 상근대변인은 “전 세계가 국민의 안전을 위해 문을 닫고 있는데 우리만 ‘모두 웰컴’이라고 한다. 이제라도 대한민국의 빗장을 걸어 잠가야 할 때”며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며 우한발 폐렴을 차단하지 않았던 정부와 여당이다. 그러나 친구가 아니라 우리 가족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질타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같은 날 오전 코로나19와 관련해 외국인 입국금지 조치에 대해 선을 그었다. 그는 “전체 해외유입 환자의 90%가 우리 국민인 점을 감안하면 당장 입국금지 같은 극단적 조치를 채택하는 데 제약이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 출발 여행객에게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리거나 입국 절차를 강화한 국가는 27일 오전 10시 기준 총 180개국이다. 한국 전역에 대한 입국금지는 146개국, 격리 조치 15개국, 검역강화 및 권고 등은 19개국이다. 중국도 오는 28일부터 외국인의 입국을 일시 중지하기로 결정했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