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강대, 웹소설창작전공으로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청강대, 웹소설창작전공으로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기사승인 2020-03-27 17:10:03
사진=청강문화산업대학교 제공

[쿠키뉴스] 정상호 기자 =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18년 국내 웹소설 시장 규모는 약 4300억 원으로, 2013년 약 100억 원에서 5년 만에 40배 이상 성장했다. 몇 년 전 인기리에 방영됐던 인기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 '성균관 스캔들' 역시 원작은 웹소설이다. 이렇게 웹소설은 새롭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찾는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웹툰의 시장 규모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런 현상에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스낵컬처'의 보편화도 한몫을 하고 있다. 마치 과자를 먹듯 짧고 간편하게 콘텐츠를 소비하는 MZ세대의 등장으로 일부 마니아층에만 국한되던 장르소설이 이제는 누구나 간편하고 쉽게 접할 수 있는 웹소설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활자를 기반으로 해 상상력을 자극한다는 점도 인기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볼 법한 일들을 이야기의 형태로 구현할 수 있고,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힘든 다양한 상황도 비교적 자유롭게 써 내려갈 수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웹소설 작가를 지망하는 인원도 약 20만 명에 달한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총장 황봉성)는 작년 전국 대학 최초로 웹소설창작전공을 개설했다. 기존 만화콘텐츠스쿨에 웹툰과 웹소설 전공을 세분화하여 두 전공의 시너지를 노렸다. 올해 해당 전공 모집은 수시와 정시를 통틀어 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청강대 웹소설창작전공 전혜정 책임교수는 "국내 웹소설 시장의 성장에 따라 문을 두드리는 창작자들도 나날이 늘어나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 이라며 "청강 웹소설창작전공은 빠른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는 교육 커리큘럼을 통해 기존 종이 출판 시장과는 다른 웹소설 특화 교육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청강문화산업대학교는 문화산업 특성화 전문대학으로써 '콘텐츠원캠퍼스 구축사업' 운영기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과학만화가 양성과정 개발·운영'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특히,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창의인재 동반사업' 플랫폼 기관에 선정되어 웹소설 작가 교육을 진행, 이 중 12명은 카카오페이지 론칭을 비롯한 각종 웹소설 플랫폼에 정식 계약 작가로 데뷔했다.


kukiman@kukinews.com

정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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