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등록이 마감됐다. 여·야는 각각 정부지원론과 정부심판론을 구호로 들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민주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 대책 마련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은 27일 국난극복위·선대위 연석회의에서 “코로나19 비상 상황에서 선거운동은 달라져야 한다”며 “당의 모든 후보는 국민의 고통을 위로하고 그 고통의 완화를 도우며 선거에 임해달라”고 밝혔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도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관련해 국민의 혼란이 없도록 당정이 신속하게 과감하게 결단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반면 야당인 미래통합당(통합당)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과 안보 등의 현안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정부가 내놓는 정책들은 현장에서 전혀 체감이 안 되고 있다”며 “화만 돋우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도 같은 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문재인 정부는 우왕좌왕 말고 한 것이 뭔가”라며 “의료진이 노력하고 시민들이 협조해 (사태 개선이) 이뤄진 것이다. 국민들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자화자찬이라는 것을 다 안다”고 주장했다.
대전을 찾은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무능하다. 우리 경제를 다 무너뜨렸다. 민생을 도탄에 빠지게 했다”며 “안보다 위기다. 그런데 이 땅에 평화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후보 등록 1일차인 전날 26일에는 전국 253개 지역구에 906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평균 3.6대 1의 경쟁률이다. 2일차에는 경쟁률이 더욱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지금까지 등록한 후보들을 보면 지역별로 울산·강원이 4.3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대구(4.2대 1)와 광주(4.1대 1), 세종(4.0대 1)도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은 3.7대 1이었다.
연령대는 50대 후보가 446명(51%)으로 절반이 넘고 60대 후보는 26%, 40대 후보는 16%를 차지했다. 20∼30대 후보는 6%에 불과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734명(81%)으로 여성 172명(19%)의 4배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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