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 총선 닻 올린 열린민주당…통합당·민주당에 ‘맞짱토론’ 제안

4·15 총선 닻 올린 열린민주당…통합당·민주당에 ‘맞짱토론’ 제안

기사승인 2020-03-30 17:23:59

[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열린민주당이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 4·15 총선을 위한 닻을 올렸다. 미래통합당(통합당)과 더불어시민당 등 여·야에 각각 정책 맞짱토론을 제안했다. 

열린민주당은 3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열린민주당 당사에서 ‘4·15 총선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었다. 열린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근식 당 대표와 손혜원·정봉주 최고위원, 김진애·최강욱 비례대표 후보 등 5인 체제로 구성된다. 열린민주당의 선거 슬로건은 ‘열린 민주당, 열린정치’, 선거운동 방향은 ‘국민 곁으로’다. 

손 최고위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국민들이 많이 모인 곳으로의 유세가 어려워진 만큼 우리는 시대에 맞는 유튜브나 온라인을 통해 국민 곁으로 부지런히 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민주당은 1호 공약으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를 내세웠다. 전국 평균 투표율 20% 이상이 발의 요건이다. 발의 시 3분의 1의 유효투표가 이뤄지고 투표자 과반이 찬성하면 국민소환이 가능하다. 국민소환은 선거로 선출·임명한 국민의 대표나 공무원을 임기가 끝나기 전에 파면·소환하는 제도다. 

열린민주당은 추후 당원의 제안에 따라 공약을 구체화한다는 방침이다. 당원을 대상으로 공약을 제안받고 언론·정치·사법 등 분야별 전문가 후보와 논의를 거쳐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공약을 중점 추진과제로 삼겠다는 것이다. 열린민주당에 따르면 당원이 제안한 공약이 하루 동안 4000건을 넘어섰다. 

이날 통합당과 더불어민주당 등 다양한 정당과의 정책 토론도 언급됐다. 정 최고위원은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에게 주진형 열린미래당 비례대표 후보와의 정책 토론을 제안했다. 김 위원장과 주 후보 모두 각 당의 ‘경제통’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헌법에 ‘경제민주화’ 조항 마련을 주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16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를 지낼 당시 주 후보를 ‘1호 인사’로 영입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용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도 정책 토론이 촉구됐다. 정 최고위원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한 윈윈(win-win) 정책토론을 갖자”면서 “더불어시민당 후보 2명과 더불어민주당 후보 2명이 모여 어떠한 정책적 기조를 갖고 있는지에 대해 반통합당 전선 틀 안에서 함께 토론하자”고 이야기했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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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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