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인애는 왜 그렇게 화가 났나…연예계 은퇴 선언까지 호출한 정부 비판

장미인애는 왜 그렇게 화가 났나…연예계 은퇴 선언까지 호출한 정부 비판

기사승인 2020-03-31 07:24:05

[쿠키뉴스] 김미정 기자 =“더는 대한민국에서 배우로 활동하지 않겠다”

배우 장미인애가 은퇴 선언을 했다.

장미인애는 30일 인스타그램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치적 발언이 민감하다고 제가 말하고자 함이 이렇게 변질될 수 있고 공격을 받을 수 있구나, 다시 한번 질린다”며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고생하는 분들을 걱정한 제가 바보같이 느껴진다. 더는 대한민국에서 배우로 활동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장미인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부가 4인 가구 기준으로 가구 당 100만원을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는 기사를 캡처해 올리며 네티즌과 날선 공방을 벌였다. 

그는 “짜증스럽다 정말. 돈이 어디 있어 우리나라에. 우리나라 땅도 어디에 줬지? 국민을 살리는 정부 맞나요? 저 백만 원의 가치가 어떤 의미인가요 대체! 뉴스 보면 화가 치민다”는 글을 게재하며 '재앙', '저 돈이 중요해?', 'What the hell'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어 "#2010 #2012 지금 #2020 仁 어질인 아니라 참을인이다. 나도 자유발언권 #헬조선 국민으로서 인권의 권리 이제 누리며 살겠다. 내삶이니까 내인생은 내가 알아서 지금이 IMF보다도 더힘들어도 그때보다 더 지금 더뭐든해서라도 살아서 버티고 이기고 살거다"라는 글을 덧붙이며 정부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2003년 MBC 시트콤 ‘논스톱’로 데뷔한 장미인애는 그간 드라마 ‘신입사원’, ‘레인보우 로망스’, ‘소울메이트’, ‘행복한 여자’, ‘크라임 시즌2’, ‘TV소설 복희 누나’, ‘보고 싶다’ 등에 출연했다. 2013년에는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지난해 2월 방송된 KBS 2TV 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에 출연해며 6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했다.

skyfall@kukinews.com

김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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