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KT와 젠지전이 기다리고 있는데, 분위기를 반전 시켜보고 싶어요.”
드래곤X(DRX)의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는 1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0 리그 오브 레전드(롤)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리그 2라운드 샌드박스 게이밍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팀의 2대 1 승리를 견인했다. DRX는 9승(4패) 째를 기록하며 3위를 수성했다.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 응한 김혁규는 “경기력이 크게 만족스럽진 않았지만 승리가 되게 중요한 상황이었는데 승수를 추가해서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날 1세트를 선취한 DRX는 2세트를 내주며 주춤했다. 김혁규는 “처음에 게임 시작할 때 정했던 방향성과 다르게 게임이 흘러가서 초반에 사고가 난 부분들을 위주로 피드백을 진행했다. 한타 구도에서도 조합의 장점을 못 살린 것 같아 아쉬웠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DRX는 3세트 세나-탐켄치 조합을 꺼내들었다.
김혁규는 세나에 대해 “단식을 했을 때 골드 수급량을 떠나 영혼이 쌓이는 것 때문에 가만히 파밍만 해도 상대 바텀보다 성장 기대치가 좋은 게 장점”이라며 “탱커들이 많은 조합일 때 세나-탐켄치가 좋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10.6 패치 너프를 앞두고 있지만) 챔프 자체의 특성 자체가 바뀐 건 아니어서 여전히 상황에 따라서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DRX는 2일 8연승의 KT 롤스터와 맞붙는다. 3위 자리를 위협할 수 있어 중요한 경기다.
김혁규는 “최근 기세가 굉장히 좋은 팀이다. 바텀과 정글의 주도권을 바탕으로 게임을 잘 굴려가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잘 받아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최근에 우리가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이번 주 남은 KT와 젠지전을 잘 준비해서 분위기를 반전시켜보도록 하겠다”며 힘주어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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