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젠지, T1만 만나면 작아지네

[LCK] 젠지, T1만 만나면 작아지네

젠지, T1만 만나면 작아지네

기사승인 2020-04-02 06:00:00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젠지e스포츠가 또 한 번 T1에게 무릎을 꿇었다.

젠지는 1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2020 리그 오브 레전드(롤)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정규리그 2라운드 T1과의 맞대결에서 1대 2로 패했다. 2패(11승)째를 기록, T1과 승패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서 앞서 선두 자리는 유지했다. 

올 시즌 ‘클리드’ 김태민, ‘비디디’ 곽보성, ‘라스칼’ 김광희를 품에 안은 젠지는 단숨에 LCK 최상위권 전력을 갖췄다. 강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작은 실수 하나 없이 상대방의 숨통을 조이는 젠지의 경기력은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하지만 T1을 상대론 얘기가 달라진다. 유독 작아진다. 스크림에서 매번 압도적인 성적을 거둬 리그 내 적수가 없다는 평가를 받는 젠지지만, T1과 공식 경기만 치르면 패한다. 젠지가 올 시즌 기록한 2패는 모두 T1으로부터 나왔다. 

시작은 1월 열린 케스파컵이었다. 8강에서 T1과 조우한 젠지는 1대 2로 패했다. 2월 16일 LCK 첫 만남에서도 팽팽한 접전 끝에 1대 2로 무릎을 꿇었다.

설욕을 다짐한 이날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팽팽했던 1세트, T1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역습에 성공해 단숨에 승리를 가져왔지만 2세트와 3세트를 내리 패했다. 경기 내용을 들여다보면 더 처참했다. 특히 3세트에선 압도적인 힘 차이가 느껴졌다.

문제는 이후의 맞대결이다. 젠지와 T1은 큰 이변이 없는 한 플레이오프에서 마주하게 된다. 연속된 패배가 향후 젠지 선수단에겐 부담과 압박감을, T1 선수들에겐 자신감을 불어넣을 가능성이 높다. 이는 분명 경기 내용, 더 나아가 경기 결과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칠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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