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대구 수성갑 선거구에서 5선 고지에 도전하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일 출정식에서 대권 도전을 전격 선언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수성구 범어네거리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총선을 넘어 대구를 부흥시키고, 지역주의 정치와 진영 정치를 청산하겠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나라를 확실히 개혁하는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8년 전 대구에 내려오면서부터 도전을 시작했고 대구에서 시작해 대한민국을 바꿔보겠다는 꿈과 포부가 있었다”며 “2012년 총선과 2014년 대구시장 선거에서 두 번은 패배하고 한 번(2016년 총선)은 승리해 이제 다시 도전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선진국 국민의 공포나 무질서와 달리 대구시민은 의연하고 질서 있게 위기를 넘기고 있다”며 “제가 이 의연하고 자존심 강한 대구시민과 함께 다시 한 번 대구를 나라의 기둥으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4선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도 즉시 입장문을 내고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면 저 역시 미래통합당 대권 후보군에 들어간다”며 “민주당에서 대권 후보가 되려면 친문 세력 소위 ‘문빠’들의 허락이 있어야 하는데 그들의 지지가 관건 아니겠느냐”고 반격했다.
주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과 경선했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정치 활동이 불가능한 상태이고, 박원순 이재명 이낙연 등은 친문 세력에 구애 경쟁을 벌이다 물러났거나 아직도 지지를 구걸하지 않느냐”고 꼬집으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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