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인도네시아 축구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이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처에 써달라고 2만 달러(2천500만원)를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에 내놨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의 코로나 상황이 심각하기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며 “2만 달러를 소외된 계층의 마스크 구매 비용 등으로 효율적으로 써달라고 협회에 부탁했다”고 말했다.
앞서서도 신 감독은 지난달 초 국제 의료봉사단체 스포츠닥터스를 통해 대구·경북지역 의약품 지원에 써달라고 1억20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
그는 “고향은 경북이고, 대학은 대구에서 나왔다”며 “대구·경북이 코로나로 아주 힘든 것을 보고 내가 고문을 맡는 단체를 통해 바로 성금을 냈던 것”이라고 말했다.
신 감독은 이날 오후 성금 전달 후 밤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일시 귀국한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 기준 1790명, 사망자는 170명이다. 신 감독과 코치진은코로나 사태로 모든 훈련이 중단된 뒤 2월말부터 한 달 동안 숙소에만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