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웹툰 ‘이태원클라쓰’ 원작자이자 동명 드라마 대본을 집필한 조광진 작가가 자신의 작품이 선거 운동에 활용되는 데 대해 거부감을 드러냈다.
조 작가는 전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저작권자인 나는 ‘이태원클라쓰’가 어떠한 정치적 성향도 띠지 않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조 작가의 이러한 입장은 대구 수성을 선거구에 무소속 출마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의 전신)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 전 대표는 최근 SNS에서 ‘이태원클라쓰’를 ‘수성을클라쓰’로, 주인공 ‘박새로이’를 ‘홍새로이’로 패러디한 홍보 게시물을 올렸다.
웹툰이 연재된 플랫폼 카카오페이지 측은 “(홍 전 대표 측과) 사전 협의가 있지 않았다”면서 “조 작가는 ‘이태원클라쓰’ IP(지적재산)가 정치활동이나 이익활동에 활용되지 않았으면 하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한편 최근 종영한 JTBC ‘이태원클라쓰’는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청년 박새로이가 요식업계 대기업을 상대로 복수를 펼치는 드라마로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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