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마음속에 온통 싸움할 생각과 싸움할 준비만 갖춘 그런 양반들은 이다음에 뽑아도 늦지 않는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10일 미래통합당을 겨냥해 이같이 말하며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해 집권여당에 힘을 실어달라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충남·대전·충북 지역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들을 지원 유세하면서 “국가적 위기와 국민적 고통을 하루라도 빨리 끝내려면 싸움은 그만하고 머리를 맞대고 일해야 할 것 아니겠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위원장은 “싸움은 편안할 때 하는 것”이라며 “급할 때는 우선 일부터 하고 일이 다 끝나고 문제가 해결된 뒤에 그때 싸워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국회가 참 할 일이 많은 곳”이라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여러분께 지원자금을 드리려고 해도 추가경정예산안이 빨리 통과돼야 자금이 집행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작년에도 우리 경제가 어려웠다”며 “그래서 정부가 추경을 편성해서 소상공인을 돕자고 했는데 추경이 국회를 통과까지 100일이 걸렸다. 이런 국회를 또 만들어서 이 국가적 위기를 제때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안될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제 곧 21대 새로운 국회가 구성되고 출발한다”며 “이 국가적 위기에 출범하는 새로운 국회가 과거의 국회처럼 싸움으로 날이 새고 밤이 지난다면 이 나라는 어디로 갈 것이며 국민의 고통은 또한 누가 치유할 것인가”라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유세 현장마다 시민들에게 “여러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오늘 이 시간부로 여러분 한 분이 100표씩 모아주실 것을 저한테 약속해주길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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