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충청지역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이 해당 지역 후보들 유세 지원에 나섰다.
이낙연 위원장이 10일 미래통합당을 겨냥해 이같이 말하며 코로나19 국난 극복을 위해 집권여당에 힘을 실어달라 호소했다.
충청은 지역 기반 정당이 사라진 대표적인 경합지역으로 꼽힌다. 대전·세종·충남·충북을 아울러 충청 지역 전체 의석은 28석에 달한다. 이 위원장이 4·15 총선 국면에서 충청 지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위원장은 이날 충북 옥천공설시장에서 보은·옥천·영동·괴산에 출마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후보를 지원했다. 이번 총선에 불출마한 신경민 의원과 개그우먼 김미화씨, 노 전 대통령의 딸 노정연씨도 함께했다.
이 위원장은 “곽 후보가 문재인 정부나 민주당에 매우 특별한 사람인 것은 설명하지 않아도 여러분이 아실 것이다. 그런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갖는 것이 지역발전에 보탬이 되면 됐지 어떻게 손해가 되겠나”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충남 아산과 충북 진천 주민들이 두려움을 억누르고 중국 우한에서 들어온 교민들을 격리시설에 수용한 점을 언급하면서 “코로나19에 성숙하고 안정되게 대처하는 위대한 일을 하는 데 충남·북의 기여가 컸다. 충남·북 시민, 도민 여러분께 거듭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충남으로 가서 김종민(충남 논산·계룡·금산), 박수현(공주·부여·청양) 후보를 지원했다.
이 위원장은 박 후보와 유세차에 올라 “충청권은 참 특별하다. 주민 반응이 좋게 말하면 점잖고, 나쁘게 말하면 미적지근하다”면서 “지금 차타고 가는 분이 휴대전화로 찍고 있는데 평소 충청권에 별로 없는 뜨거운 반응이다. 박수현 후보한테 좋은 일이 벌어지고 있구나 직감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오전에는 대전 중앙시장에서 중구 황운하·동구 장철민·대덕구 박영순 후보의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 위원장은 “대전의 동구·중구·대덕구는 원도심이며 새로운 발전이 필요하다”며 “그것을 추진할 지도자도 새로운 사람이 맡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이들 세 사람의 신임을 자신 있게 추천해 드린다”고 말했다.
혁신도시 유치, 의약·바이오산업 육성, 대전의료원 설립, 공공기관 이전 등 지역 공약에 대해서도 “충분한 실현 가능성을 갖고 있다. 저도 세 분이 그 약속을 이행하는 과정에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다짐 드린다”고 했다.
충남 천안시 동남구에서는 천안갑 문진석, 천안을 박완주, 천안병 이정문 후보, 천안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한태선 후보와 함께 유세차에 올랐다.
이 위원장은 이날 저녁 자신의 출마지인 서울 종로로 돌아와 부암동 주민센터 앞에서 종로구민을 대상으로 유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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