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대구 수성갑 지역구에서 주호영 미래통합당(통합당)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개표율이 22.28%인 상황에서 주 후보의 득표율은 57.59%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민주당) 후보 41.65%, 곽성문 친박신당 후보 0.41%, 박청정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 0.33%다.
이날 KBS·MBC·SBS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도 주 후보가 61.2%의 지지를 얻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37.8%로 집계됐다.
김 후보는 이날 패배를 인정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후보는 이날 오후 9시52분 캠프에서 “농부는 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고 한다. 농사꾼인 제가 제대로 상황을 정확하게 몰랐다”며 “기대했던 것을 실현하기 힘들게 됐다. 패배한 현실은 현실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패배했지만 그에 따른 시민들에 대한 도리 등 나머지 후속 조치는 제가 맡겠다”며 “모든 잘못은 후보 본인의 잘못이니 화를 내지 마시라”고 지지자를 달랬다.
김 후보는 흐느끼는 캠프 실무자들을 향해 “여러분이 자꾸 우시면 저도 울고 싶다”며 “저를 울게 하지 마시고 그동안 정말 성원해주시고 든든한 후원자이자 보호자가 되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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