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김태구 기자 =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한 고용 감소에 대응해 다음주 초 고용안정 정책 패키지를 발표한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충격은 미리 예상했지만, 민생의 근간은 일자리이며 고용지표는 민생여건을 판단하는 가늠쇠이기 때문에 실제 결과를 받아보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아침 일찍 긴급히 녹실회의를 열어 경제부처 장차관들이 함께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추가 논의했다. 검토해 온 고용안정정책 패키지를 다음주초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 여러분의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지킬 수 있도록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최대한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통계청은 지난달 취업자수가 2660만9천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5000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구직활동 자체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코로나19의 고용시장 충격은 숙박업과 임시일용직과 자영업자에게 크게 나타났다. 숙박음식업, 도소매업, 교육서비스업 등의 서비스업 취업자는 3월 29만4000명 감소했다.
또한 임시일용직과 자영업자는 각각 59만3000명, 7만1000명 줄었다. 이와 함께 고용상태는 유지하지만 잠시 일하는 것을 멈춘 일시휴직자도 126만명 증가하며 161만명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경제활동참가율(-0.9%p), 고용률(-0.9%p) 모두 하락했습니다.
이와 관련 홍 부총리는 “경제부총리로서 수많은 경제지표를 접하지만 고용지표는 그 느낌이 특별할 수밖에 없다. 이 상황이 장기화되면 고용한파가 우리 고용시장에 확산될 수도 있기에 지금의 이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면서 “정부는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가용수단을 총동원하여 총력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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