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안세진 기자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아파트 재건축조합이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정부의 총회 연기 방침에도 강행을 예고해 논란이 예상된다.
23일 업계와 서초구청 등에 따르면 신반포15차 조합은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정기총회와 제2차 건설사 합동 홍보설명회를 지하철 9호선 구반포역 앞 엘루체컨벤션 6층 옥상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시공사 선정 총회가 열리려면 신반포15차 전체 조합원 수(180명)의 과반이 직접 참여해야 하는 만큼 현장에는 최소 91명 이상의 조합원이 참석할 전망이다.
조합원과 별개로 운영요원 등까지 더하면 100명 이상이 현장에 모일 가능성이 크다.
서초구청은 공문 발송과 함께 담당 공무원이 직접 조합 사무실까지 찾아가 상황을 설명하며 총회 개최 불허 방침을 통보했지만 조합의 강행 의지를 꺾지 못했다.
서초구청은 조합이 실제 총회를 열 경우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당초 서울시에서 코로나로 인해 재건축사업이 연기돼 조합 측의 사업비가 크게 늘어 부담이 될 경우 불가피하게 사업을 진행시킬 수 있도록 공문을 내렸었다”면서 “하지만 19일부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연장되면서 총회를 하지 못하도록 지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총회를 진행할 경우 고발 조치에 대해선 “지금 현장에 담당자들이 가 있다”며 “일단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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