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팬들이 주는 관심의 양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김대호 감독이 이끄는 드래곤X(DRX)는 22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0 우리은행 리그 오브 레전드(롤)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 T1과의 경기에서 1대 3으로 패했다. 1, 2세트를 내준 DRX는 3세트를 가져왔으나 4세트를 무기력하게 패했다.

경기 종료 후 김 감독은 이날 경기를 돌아본 소감을 DRX의 공식 SNS를 통해 남겼다.

그는 “1세트는 전령에서 조금 손해를 봤지만 게임의 승기를 잡아가며 너무 흥분을 해 잘못된 판단으로 바론을 다 같이 간 것이 치명적이었다. 2세트는 바텀의 주도권으로 시작은 좋았으나 정글 도는 법을 까먹어 버려서 미드, 정글의 힘이 올라오지 못해 자연스럽게 전령과 탑 전반적인 상체 주도권이 탈락되면서 패배해 아쉬웠다”며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3세트는 모두가 기본을 지키며 혹은 그 이상으로 잘해주며 게임을 탄탄히 풀어나가 너무 만족스럽고 자랑스러운 경기력이었다. 4세트는 밴픽을 잘못해서 선수들이 너무 힘든 게임을 하여 안타까웠다. 모두가 자신의 정보 안에서 나름 열심히 다했지만 좋지 못한 결과를 보여 팬들에게 미안하다”고 사과 메시지를 전햇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경기력도 좋지 못했고, 당연히 결과도 좋지 않았다. 응원해주신 팬분들 정말 고생하셨다. 팬들이 주는 관심의 양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 꽃이 진 빈 자리를 뜨거운 여름의 초록으로 가득 채울 수 있게 멈추지 않고 더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