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T1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T1은 25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2020 우리은행 리그 오브 레전드(롤)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젠지e스포츠와의 결승전에서 1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선취점은 T1이 뽑았다. 경기 시작 3분여 만에 ‘커즈’ 문우찬의 그레이브즈가 칼날부리 근처에서 ‘비디디’ 곽보성의 아지르를 추격해 잡아냈다.
하지만 젠지가 5분 탑, 미드, 정글러가 합심해 ‘칸나’ 김창동(사일러스)을 잡아내면서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T1에게 화염 드래곤을 내줬지만 8분쯤 ‘클리드’ 김태민(사일러스)과 ‘라스칼’ 김광희(오른)가 합심해 김창동을 다시 한 번 잡아내면서 연이어 승전보를 울렸다. 11분쯤에도 바텀 듀오가 그레이브즈를 역으로 잡아내며 기분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T1은 전령을 풀어 하단 타워를 철거했고, 두 번째 드래곤까지 가져가며 피해를 다소 복구했다. 이어 14분쯤 매복을 통해 렉사이를 잡아내며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이어 상단 타워도 철거하며 오브젝트, 타워 상황에서 우위를 점했다. 19분 드래곤을 내줬지만 전령으로 중단 타워를 철거했고 오른까지 잡아냈다.
긴 신경전 끝에 T1이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31분 렉사이를 잘라내면서 시작된 전투에서 ‘룰러’ 박재혁(아펠리오스)를 제외한 모두를 잡아내며 드래곤 3스택까지 쌓았다. 여기에 35분 전투에서 대승을 거둔 T1은 내셔 남작 사냥에 성공하며 중단과 상단, 하단 억제기를 모두 철거했다. 젠지의 역습에 중단 2차 타워를 내주긴 했으나 두 번째 내셔 남작을 취한 T1은 본진으로 진격, 넥서스를 철거하며 50여분에 걸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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