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화재', 안전조치 제대로 이뤄졌나…경찰, 집중 수사 나서

'이천 화재', 안전조치 제대로 이뤄졌나…경찰, 집중 수사 나서

기사승인 2020-05-02 13:15:01

[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경찰이 이천 물류창고 공사현장 화재현장에서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집중 수사를 하고 있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이천 화재 수사본부는 시공사인 주식회사 건우 등 업체 공사 관련 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 중이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화재 당시 현장에 안전관리자 배치를 비롯한 안전관리 조치를 이행했는지 확인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공사 업체 관계자 6명과 목격자 11명 등 28명에 대한 조사를 마친 경찰은 핵심 관계자 15명에 대해서는 긴급 출국금지 조치했다. 경찰은 현재 출국금지한 핵심 관계자들 위주로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화재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건축주인 주식회사 한익스프레스와 시공사 건우, 감리업체, 설계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경찰은 확보한 설계도면 등 공사 관련 서류를 분석한 내용을 토대로 공사 과정에서 관련법 위반 여부 등도 살펴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관리자가 현장에 있었는지를 비롯해 화재가 발생하기 전 현장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위법한 사안은 없었는지 등을 공사 업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화재는 지난달 29일 오후 1시 32분께 이천시 모가면 물류창고 공사 현장에서 발생했다. 폭발과 함께 불길이 건물 전체로 확산해 근로자 38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ist1076@kukinews.com

한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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