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쿠키뉴스] 전송겸 기자 =전남도는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통계결과 지난해 관광객 6255만명이 방문해 전국 2위를 차지, 민선7기 도정목표인 6000만명을 조기 실현했다고 14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전국 주요 관광지점의 무인계측기와 CCTV 자료, 유료관광지 입장권 판매실적 등을 통해 입장객 통계 자료를 매년 5월에 발표한다.
연구원이 발표한 ‘2019년 전국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도에는 2018년 대비 1182만명 증가한 6255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갔으며, 이는 7703만명인 경기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남도가 관광산업 중심지 도약을 위해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 지역관광 혁신기반 구축 등 4대 추진전략을 수립하고, 전남관광 미래비전 선포와 블루투어 관광 활성화에 총력을 다해 매진한 결과로 분석됐다.
특히 지난해 4월 개통한 신안 천사대교와 9월 개장한 목포 해상케이블카, 체류형 관광지로 급부상중인 진도 쏠비치리조트 등이 한몫을 했으며, 앞으로 섬·해양과 연계한 관광자원 개발로 서남권 관광활성화가 기대된다.
전년 대비 40%이상 관광객이 증가한 지역은 목포시와 광양시, 신안군, 해남군, 담양군, 고흥군, 완도군, 진도군 등 8개 시군이다.
신안군은 천사대교 개통으로 전년대비 113%가 증가했으며, 목포시는 해상케이블카 개통으로 처음으로 500만명을 넘어섰다. ‘2019 순천 방문의 해’를 맞은 순천시는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이같은 성과에도 전남도는 올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각종 지역축제 중단과 행사 취소 등으로 인해 6000만명 관광객 유지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분기 관광객 1276만명 대비 올해는 847만명으로 33.6%가 감소했다. 현재와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경우 지속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진호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관광객 추이가 국내여행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내관광 마케팅 홍보가 절실하다”며 “청정 전남이미지 홍보와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6천만 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광객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앞으로 ‘포스트 코로나’에 대응해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한 대대적인 붐 조성 이벤트 행사와 캠페인 전개, 지역특화 여행상품 개발 및 콘텐츠를 발굴하고, 적극적인 관광홍보 마케팅을 펼쳐 관광객 6000만명 방문에 대한 우려를 해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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