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면역력 실험 2건이 모두 성공했다.
21일 연합뉴스는 AFP통신을 인용해 “‘사이언스’지에 히말라야 원숭이를 대상으로 진행된 두 건의 코로나19 면역력 실험에서 모두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두 가지 연구는 미국 보스턴에 있는 하버드 의대의 임상 수련 병원인 ‘베스 이스라엘 디코네스 메디컬센터’의 바이러스 백신연구센터에서 진행됐다.
첫 번째 연구는 코로나19 감염 후 항체를 얻는지에 대한 내용이다. 9마리의 어른 원숭이들은 코로나19 자연 감염 후 증상을 보였다. 이후 항체를 얻었고 며칠 후 회복했다. 그로부터 35일 후, 코로나19에 다시 노출됐으나 거의 증상을 보이지 않거나 증상이 아예 없었다.
두 번째 연구에서는 원숭이에게 DNA 백신 후보 물질을 투약, 효과를 관찰했다. 35마리의 어른 원숭이들은 백신 투약 6주 후 코로나19에 노출됐다. 이들의 혈액에서는 바이러스를 중화하기에 충분한 항체 수준의 물질이 형성됐다.
연구진은 “‘항체 수준의 물질’은 바이러스로부터 회복한 사람에게서 보이는 것과 비슷한 것”이라며 “사람에게도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하는 데 있어 희망을 안겨준다”고 말했다.
다만 연구진은 사람과 원숭이 간의 중대한 차이가 있는 만큼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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