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 문 닫는다…국립단체 공연도 중단

수도권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 문 닫는다…국립단체 공연도 중단

경복궁‧덕수궁‧서오릉 등 궁궐, 유적 관람시설도 잠정 휴관

기사승인 2020-05-29 13:05:28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정부가 수도권 소재 박물관과 미술관, 도서관 등 국립문화시설에 대한 운영을 중단하고 예술단체 공연도 중단한다. 또 궁궐과 왕릉 등 문화재청 소관 수도권지역 실‧내외 관람시설을 다음달 14일까지 문을 닫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의 수도권 지역 공공시설 운영 중단 결정에 따라 수도권에 있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중앙도서관 등 9개 소속 박물관‧미술관‧도서관과 국립중앙극장, 국립국악원 등 4개 국립공연기관을 휴관을 결정했다.

이와 함께 문체부는 국립극단, 국립발레단, 국립오페라단, 국립현대무용단, 국립합창단, 서울예술단,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등 7개 국립예술단체의 공연도 전면 중단한다.

이번 휴관 조치와 공연 중단은 중대본의 결정에 따라 오는 6월 14일까지 유지된다. 정부는 이후 국립문화예술시설의 재개관과 국립예술단체의 공연 재개 여부는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며 중대본과 협의해 결정할 예정이다.

다만 수도권 이외 지역의 국립문화예술시설은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며 휴관 없이 서비스를 지속한다.

문화재청도 수도권 소재 실내‧외 공공시설의 운영 중단 결정에 따라 국립고궁박물관, 궁궐과 왕릉 등 문화재청 소관의 모든 관람시설에 대해서도 29일 오후 6시부터 잠정 휴관한다. 휴관 기간은 오는 6월14일까지다.

이에 따라 궁궐과 왕릉에서 개최할 예정이던 각종 문화행사도 이번 휴관 기간에는 전부 연기 또는 취소되며, 추후 재개 일정은 문화재청 누리집과 궁능유적본부 누리집 등에 공지될 예정이다.

오늘(29일) 오후 6시 이후 문을 단는 관람시설은 국립고궁박물관, 세종대왕유적관리소,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종묘, 고양 서오릉, 고양 서삼릉, 양주 온릉, 화성 융·건릉, 파주 삼릉, 파주 장릉, 김포 장릉, 서울 태·강릉, 서울 정릉, 서울 의릉, 서울 선·정릉, 서울 헌·인릉, 구리 동구릉, 남양주 광릉, 남양주 홍·유릉, 남양주 사릉 등이다.

songbk@kukinews.com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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