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쿠키뉴스] 전송겸 기자 =전남도는 올해 여름철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폭염 일수도 평년(5.9일)보다 많은 12~17일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농업인 행동요령 홍보와 농작물 피해예방대책을 마련하고 나섰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폭염주의·경보 발령시 농업인 행동요령과 농작물 세부 관리대책을 세워 일선 시군에 긴급 전파했다.
폭염주의보 발령시 농작업을 자제하되 불가피하게 작업할 경우 휴식시간을 자주 갖고, 장시간 작업시 아이스팩이 부착된 조끼를 착용해야 한다. 특히 농작업 중에는 알코올이나 카페인이 포함된 음료 섭취를 자제하고, 수시로 시원한 물을 마셔야 한다.
폭염 경보시는 고령자, 독거노인, 성인병 환자 등의 경우 농작업을 중지하고, 기온이 최고에 달한 오후 2~5시 사이에는 시설하우스나 야외 작업을 삼가야 한다.
농작물 세부 관리대책으로 시설하우스는 적정 온도 유지를 위해 차광시설을 비롯 점적관수, 수막시설, 냉방시설을 가동하고, 노지채소는 스프링클러 등을 이용한 살수작업을 실시토록 했다. 과실 햇볕 데임 피해예방을 위해 강한 직사광에 노출되지 않도록 과실이 많은 가지는 늘어지지 않게 버팀목․끈으로 고정해야 한다.
특히 전남도는 피해예방을 위해 폭염특보 발표 시 긴급재난문자, 마을방송 등을 활용해 신속히 전파하고, 폭염피해 발생 시 농가의 빠른 경영회복을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과 재해복구비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곽홍섭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최근 이상기온에 따른 여름철 폭염으로 인명 피해는 물론 과수 등 농작물에도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농업인들은 행동요령과 농작물 피해예방대책을 적극 실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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