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유수인 기자 = 최근 중국 베이징시의 최대 농수산물 도매 시장인 신파디(新發地) 시장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수입 연어를 절단할 때 쓰는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연어 섭취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지만 우리 식품당국은 음식 덜어먹기, 도마 및 식기 청결 유지하기 등의 생활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신파디 시장에서는 지난 11일 신규 확진자 1명이 발생한 이후 12일 6명, 13일 36명, 14일 36명, 15일 27명 등으로 확진자수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베이징시는 신파디 시장 내에 수입 연어를 절단할 때 쓰는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지난 12일 발표했으며, 베이징시 질병예방통제센터의 양펑은 검출된 바이러스 유전자 서열이 유럽에서 온 것을 발견했다면서 해외 유입과 관련된 것이라고 잠정 판단했다고 전했다.
연어 섭취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은 유럽 연어 공급업체의 수입을 중단하고, 각지 시장과 마트에서도 연어 판매를 중단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연어 등의 어류는 바이러스 숙주가 아니지만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날것으로 먹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연어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이 아니고 연관성도 확인되지 않았기 때문에 연어 섭취 중지 등의 조치는 취하지 않고 있다”면서 “대신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음식물 덜어먹기, 도마 세척하기, 식기 따로 쓰기 등의 생활방역 지침을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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