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인세현 기자=신선한 조합이 새로운 메뉴를 만든다. 오는 24일 첫 방송을 시작하는 올리브 새 예능 ‘식벤져스’는 최고의 셰프들이 전국 각지에서 남겨진 식재료를 활용해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생활에서 나오는 쓰레기를 줄이는 ‘제로 웨이스트’ 실천을 목표로 한다.
23일 오후 올리브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식벤져스’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봉태규, 문가영, 아스트로 문빈과 송훈, 유방원, 김봉수 셰프, 연출을 맡은 김관태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 “알아가는 과정이 관전 포인트죠.”
음식을 만들어 식당을 운영하는 비슷한 콘셉트의 예능은 이미 여럿이다. 이들과 다른 ‘식벤져스’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김관태 PD는 “일상 속에서 쓰레기를 최소화하자는 ‘제로 웨이스트’가 프로그램의 가장 큰 취지”라며 “이 운동에 음식을 접목하면 좋을 것 같아서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다. 버려지는 재료들로 새로운 메뉴를 개발한다”고 방송을 소개했다. 이어 프로그램 관전점에 관해 “요리를 잘하는 셰프들도 처음 접하는 식재료로 새로운 메뉴를 완성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 신선하다”라고 설명했다.
▲ “평소 환경에 관심 많은 분들을 섭외했어요.”
‘식벤져스’의 또 다른 강점은 다른 프로그램에서 보지 못했던 새로운 출연진의 조화다. 김 PD는 “주체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해 평소 환경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로 출연진을 꾸렸다”고 말했다. 봉태규가 식당을 운영하는 총괄 매니저를 담당하고, 문가영은 정산과 마케팅을 맡는다. 문빈은 홀 서빙으로 활약했다. 주방을 책임질 셰프 군단도 방송에서 보기 힘들었던 얼굴이 다수다. 송훈 셰프를 제외한 유방원, 김봉수 셰프는 예능 출연 경험이 많지 않다.
이같은 출연진의 호흡에 관해 문가영은 “각자 개성이 뚜렷하지만, 생각보다 우리의 톱니바퀴가 잘 맞는다”고 자신했다. 봉태규는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는 물론 셰프님들도 모두 새로운 도전을 했다. 한 편의 성장드라마 같다”고 귀띔했다.
▲ “재미와 가치,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에요”
대파뿌리, 달걀 흰자… 언뜻 보면 버려야 할 것 같은 짜투리 식재료로 근사한 신메뉴를 개발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식당 운영을 처음 해보는 출연진들도 “정말 어려웠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하지만 이들은 의미 있는 시도를 통해 재미와 가치를 동시에 전달하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봉태규는 “올여름이 덥다고 하는데, 환경 파괴도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면서 “인간이 지구의 주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도 지구에 우연히 잠깐 머물게 된 구성원일 수 있다. ‘식벤져스’를 통해 지구인이 공통으로 함께 지켜야 할 가치에 관해 생각해 보는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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