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만명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인도 정부는 “지역 감염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6일 인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138만5522명이다. 전날인 25일보다 4만8661명 증가했다. 누적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705명 증가한 3만206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인도 보건·가족복지부의 통계에 따른 것이다.
인도는 지난 5월 코로나19 확산 억제 관련 봉쇄 조치를 풀면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확진자 수는 미국과 브라질에 이어 전 세계 3위다.
그러나 인도 연방 정부는 “인도에 ‘지역사회 전파’는 아직 발생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고수 중이다.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이 대규모로 발생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는 정부가 바이러스 확산 상황을 날 통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의 정책이 실패하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다만 뉴델리 ‘서 강가람 병원’ 소속 의사 아르빈드 쿠마르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감염원을 찾을 수 없는 환자의 수가 계속 늘어난다”며 “인도에서 지역사회 전파가 발생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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