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5시 경기인데 2대 0으로 이겨서 정말 기분이 좋다. 플레이오프에 가려면 남은 경기를 전부 이겨야 되는데 진출 가능성을 살려서 좋다.”
KT 롤스터의 원거리 딜러 ‘에이밍’ 김하람이 승리 소감을 밝혔다.
KT는 14일 오후 서울 롤파크에서 열린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설해원 프린스와의 경기에서 2대 0으로 승리했다. KT는 시즌 7승(9패 -8)째를 거두며 5위 아프리카 프릭스(8승 7패)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김하람은 이날 1, 2세트 모두 ‘케이틀린’을 플레이 해 맹활약했다. 2세트에선 ‘펜타킬’을 기록하는 등 ‘플레이 오브 더 게임(POG)’에 선정됐다.
기자실에 들어선 김하람은 “오브젝트나 목표 설정을 잡고, 먼저 교전을 시도할 수 있을 때 싸움을 유도했는데 상대가 다 받아줘서 난타전이 나왔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펜타킬을 기록한 것에 대해서는 “펜타킬을 할 줄은 몰랐다. 트리플 킬을 할 때 즈음 ‘이거 할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다른 팀원들이 잘 도와줘서 펜타킬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이어 “과거 첫 번째 펜타킬을 기록했을 때는 매우 신났는데 이번 펜타킬 같은 경우는 승리가 더 중요하다보니까 생각을 잘 안했다. 성장도 잘 된 상태에서 나온 거라 그저 좋은 기록이라는 느낌에서 마무리된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20킬을 기록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김하람은 2세트 19킬 0데스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대회 때 20킬을 한 선수를 본 적 없다. 그 부분이 아쉽다”며 웃었다.
10.15 패치에서 케이틀린은 1티어 픽으로 예상됐지만 이날 경기 전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실은 ‘함정픽’이 아니냐는 얘기도 나왔다.
김하람은 케이틀린에 대해 “무난하게 뽑자면 1티어 정도 되는 것 같다”며 “대미지도 잘 나오고 무난한 생존기도 있어서 팀마다 평가가 다른 것 같다. 팀 특성에 맞춰서 장점을 잘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케이틀린은 초반에 세다가 중반 부분에 되게 약하다. 초반 장점을 잘 살리면 중반 부분 잘 넘길 수 있다. 중반 부분에는 어떻게 케이틀린으로 게임을 풀어나가야 될지, 팀 마다 해석이 다르다”라고 덧붙였다.
KT의 다음 상대는 아프리카 프릭스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건 진검승부다.
김하람은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보니까 그 경기에 모든 걸 쏟아 부을 생각으로 분석 등을 철저히 해야 될 것 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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