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도 줄줄이 무관중 선언

K리그도 줄줄이 무관중 선언

기사승인 2020-08-19 17:16:29
▲사진=문대찬 기자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프로축구 K리그 구단들이 잇따라 무관중 경기를 선언했다.

대구 FC는 19일 “30일 오후 8시 대구 북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예정된 광주FC와의 K리그1(1부) 19라운드 홈경기부터 무관중 경기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구단은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으며, 지역 내 추가 확산 차단을 위한 대구광역시의 방역 지침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대구에서는 지난달 4일부터 이달 14일까지 43일 동안 지역사회 감염이 단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수도권 관련 확진자가 나오면서 긴급 방역태세로 전환됐다. 

한편 이날 오후엔 광주 FC도 22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리는 FC 서울과의 홈경기부터 무관중 경기를 치른다고 발표했다. 구단은 “사회적 거리 두기 1단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최근 서울·경기 지역이 2단계로 격상된 점이 고려됐고, 지역 사회 감염에 대한 방역 방침도 적용됐다. 광주시도 이날 구단에 공문을 보내 무관중 경기 전환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무관중 전환을 공식화한 프로축구단은 K리그1·2부 22개 중 13개 구단으로 늘었다. 

K리그1에서는 대구와 광주에 앞서 FC 서울과 수원 삼성, 성남 FC, 인천 유나이티드, 부산 아이파크가 홈 경기 관중 수용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K리그2에서는 수원 FC, 서울 이랜드 FC, 부천 FC, FC 안양, 안산 그리너스, 충남아산 등  6개 구단이 무관중 전환을 선언했다.

나머지 구단들 역시 코로나19 확산 추이와 정부 및 지자체의 대응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만큼, 확산세가 유지된다면 무관중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 

다른 프로스포츠는 관중 입장이 전면 중단됐다. 프로야구는 KIA 타이거즈가 19일 무관중 전환을 선언하면서 10개 구단이 관중 없이 잔여 일정을 치른다. 한국배구연맹(KOVO)컵 프로배구 대회와 29∼3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예정된 프로농구 여름 이벤트 대회 현대모비스 서머 매치도 관중 없이 진행된다. 이밖에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는 개막부터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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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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