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서머 시즌 열쇠, T1이 쥐고 있다

[LCK] 서머 시즌 열쇠, T1이 쥐고 있다

기사승인 2020-08-20 07:00:05
▲T1 선수단. 사진=라이엇 게임즈 코리아


[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리그오브레전드(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스플릿 정규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마지막 10주 차 일정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아직까지도 1위가 가려지지 않았다. 

현재 1위는 15승2패(득실 20)을 기록 중인 DRX다. 그 뒤를 담원 게이밍이 바짝 뒤쫓고 있다. 담원은 14승2패로 승수에서 DRX에게 뒤지지만 득실은 25로 크게 앞선다. 

이들의 선두 경쟁은 T1의 손에 달려 있다. T1은 20일에 담원과, 23일에는 DRX와 맞대결을 치른다. 경기 결과에 따라 선두 자리의 주인이 유지되거나 뒤바뀔 수 있다. 

2라운드 들어 주춤했던 T1은 신예 ‘클로저’ 이주현이 투입된 이후 매치 5연승과 세트 10연승을 기록하며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담원과 DRX 선수들은 입을 모아 이주현을 경계하고 있다. 무서운 경기 조율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정글러 ‘커즈’ 문우찬도 경계 대상이다.

2라운드 들어 DRX를 꺾는 등 무패 행진 중인 담원은 T1과의 상대전적에서 우위에 서 있다. 올해만 해도 스프링 2라운드에서 2대 0으로 승리했고 국제대회인 ‘미드시즌컵(MSC)’에서도 T1의 발목을 잡았다. 서머 1라운드 맞대결에서도 2대 0으로 완승했다. 

반면 DRX는 T1에게 약한 면모를 보였다. 스프링 시즌 정규리그,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패했고 이번 서머 시즌에서도 2대 1로 진땀승을 거뒀다. 게다가 DRX는 최근 최하위 설해원에게 패배 직전까지 몰리는 등 경기력이 흔들리고 있어 우려의 시선을 받고 있다.

12승4패 득실 15로 4위에 올라있는 T1 역시 두 팀과의 맞대결에서 꼭 승리해야 한다. 3위 젠지e스포츠(13승4패 득실 17)와의 득실차가 크지 않아, 젠지가 삐끗한다면 3위 자리까지 노려볼 수 있다. T1은 이번 연승 과정에서 강팀과 맞붙지 않았다. 혹여 3위를 탈환하지 못한다고 해도 강팀들을 상대로 좋은 결과물을 낳는다면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에 이어 이번에도 또 한 번의 ‘도장 깨기’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롤드컵 선발전 대진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T1이 서머 시즌의 키를 쥐고 있다고 봐도 무리가 없다.

한편 20일에는 아프리카 프릭스와 KT 롤스터가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을 걸고 맞대결을 펼친다. 아프리카는 현재 9승 7패 득실 2로 5위에 자리하고 있다. KT는 7승 9패 득실 -2로 6위다. 이날 대결에서 KT가 2대 0으로 승리할 경우 5위 자리는 시즌 끝까지 불투명해진다.  

그럼에도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쪽은 아프리카다. 이후 아프리카와 KT는 각각 젠지, 담원과의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어느 쪽도 쉽지 않다. 아프리카가 패하더라도 KT가 담원에게 패하면 순위는 뒤바뀌지 않는다. KT로선 가진 경기력의 200%를 발휘해야 한다.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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